11월25~29일 수요예측, 내달 4~5일 청약 거쳐 12월16일 코스닥 상장 목표
유창수 벡트 대표가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벡트
[프라임경제] "디지털 사이니지 콘텐츠 및 하드웨어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투자해 원스톱 서비스의 진입장벽을 더욱 높이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디지털 사이니지 원스톱 토탈 비주얼 솔루션 기업 벡트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2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비전과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벡트는 교육 및 상업용 디지털 사이니지 프로젝트의 콘텐츠 기획부터 하드웨어 제작·설치, 시스템 운영,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토탈 비주얼 솔루션 기업이다.
LED 전광판·레이저 프로젝터·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D)·전자칠판 및 전자교탁 등 하드웨어 제품을 자체 생산 및 유통하고 있다. 하드웨어 역량과 공간 기획력을 결합해 전시 및 공연·옥외광고·미디어아트·실외 미디어파사드·교육용 인터렉티브 미디어·스마트러닝·가상현실(VR) 스포츠 등 디지털 사이니지 전 영역을 커버하고 있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LED 및 LCD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특정 정보를 전달하는 디지털 미디어를 말한다. 콘텐츠 교체가 용이하고 외부 환경에 내구성이 강하며, 타깃층의 시각적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어 디지털 전환 시대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여겨진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에 따르면 전 세계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규모는 2018년 26조원에서 연평균 7.8%씩 성장해 오는 2026년 약 48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벡트의 주요 하드웨어 제품에는 LED 전광판·레이저 프로젝터·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전자칠판 및 전자교탁 등이 있다.
상업용 LED 전광판의 경우 최고 사양의 선명도로 장소와 환경의 특성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에든 설치할 수 있으며 전자 현수막이나 댄스플로어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고 있다.
상업용과 더불어 교육용 사이니지 분야에서도 활발히 사업을 전개 중인 벡트는 국내 전자칠판 시장점유율 2위에 올라있다. 타사 제품 대비 터치 인식이 빠르고 정확하며, 사용자별로 ID를 부여해 글자 색이나 굵기와 같은 세부 설정을 등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벡트는 주력 제품인 86인치 제품에 더해 110인치, 75인치 제품을 추가로 출시해 전자칠판 라인업을 확대하고, 전국 지역별 공공기관 특화 영업망을 조직해 2025년도 시장점유율 1위에 도전한다.
벡트는 교육용 인터랙티브 콘텐츠 분야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손 끝에서 변화하는 '모션-월(MOTION WALL)' △발 끝을 따라 움직이는 '모션 플로어(MOTION FLOOR)' △모래나 블록, 영상이미지 뜰채 등에 반응하는 '모션테이블(MOTION TABLE)' 등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140여가지의 참여교육형 콘텐츠를 자체 개발해 보유 중이다.
구독형 미디어 콘텐츠 시장에도 진출한다. 플랫폼을 통해 디스플레이 소유주와 미디어 아티스트, 브랜드를 연결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구조다.
△힐링(병원, 종교 등) △교육(학교, 학원) △서비스(호텔, 카페 등) 시장을 타깃으로, 기존 1만여개 고객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2025년 2만대에서 2027년 5만대까지 납품 규모를 확대해 갈 계획이다.
유창수 대표는 "디스플레이 기술의 고도화, 실감콘텐츠의 발달, 옥외광고 자유표시구역 추가 지정 등을 배경으로 디지털 사이니지 산업의 규모와 적용 분야가 대폭 확장됐다"며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벡트의 총 공모 주식수는 475만주이며, 희망공모밴드는 3500~3900원이다. 공모 규모는 약 166억~185억원 사이로, 상장 후 예상 시가 총액은 480억~535억원에 달한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11월25일부터 29일까지 5영업일간 진행되며,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12월4일과 5일 양일간 이뤄진다. 상장예정일은 내달 16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프라임경제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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