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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벡트 본사에서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벡트 관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의 성장세 및 장미빛 전망을 강조했다.
2006년 설립된 디지털 사이니지 전문 기업 벡트는 전자 칠판, 전자 교탁을 비롯해 다양한 사이니지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디지털 사이니지는 광고, 리테일, 엔터테인먼트,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대형 학원의 경우 비용적인 부담으로 인해 아직까지는 전자 칠판 구축이 힘든 상황으로서 기업체 회의실, 관공서 회의실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 칠판 시장에서 벡트는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학교에 11만 6720대 가량 보급하며 48%가 넘는 보급률을 보이고 있다.
프로젝트 시장에서는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LED 및 레이저 프로젝터의 대중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가격 대비 높은 효용성과 스마트시티 접목을 그 요인으로 꼽았다.
LED의 대중화와 관련해 벡트 관계자는 최근에는 LED를 활용한 카페가 생겨나고 있는 추세를 보일 뿐만 아니라, 영화를 촬영하는 데 있어서도 배경으로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LED는 전력을 적게 소모한다는 장점이 있다.
벡트 관계자는 자사의 제품을 라스베가스의 랜드마크를 비롯해 인스파이어 리조트의 르스페이스 등에 자사의 제품을 공급했다고 전했다. 벡트의 제품은 대전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한빛탑 등에도 활용되고 있다. 이밖에 석촌호수를 비롯해 율동공원에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은 2018년 기준 26조 원 규모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옥외광고 등 다양한 부문에서 확대되고 있다. 그 가운데, 벡트는 전국에 1만 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벡트 관계자는 향후 성장 로드맵과 관련해 몰입형 미디어아트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임을 밝혔다. 지난 해에는 지역문화를 상징하는 프로젝트인 울산 태화루 스카이워크 등에 제품을 공급한 바 있다.
앞으로도 벡트는 몰입형 미디어 아트, 파사드 사업 강화를 비롯해 미디어아트 OTT 구독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 아트 OTT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벡트는 향후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확산을 목표로 삼고 있다. 가상현실 및 AI 접목을 통해 시장의 확대를 바라보고 있다.
한편, 벡트는 지난 12월 코스닥 시장에 데뷔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하며 공모가를 희망공모밴드(3500~3900원)의 최상단인 3900원으로 확정했다.
벡트 관계자는 올해 매출액과 관련해 본사 650억 자회사 350억으로 연계 매출액 1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속적인 흑자 흐름을 앞으로도 이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월요신문 이승주 기자